베트남에서 200여명의 여성 종업원을 두고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일당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베트남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3일 밤 7군 지역 팜타이므엉 거리에 있는 고급 비즈니스 클럽 식당 운영자인 한국인 남성 A(47)씨와 베트남 남성 B씨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과 같은 혐의로 한국인 4명과 베트남인 여성 종업원 4명도 체포했다.
A씨는 식당 수익 증대를 위해 여성 종업원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한 사실을 인정했다. 체포된 여성 종업원들은 해당 식당에서 매니저로부터 매번 380만동(약 21만원)을 받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성매매에 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식당은 4층 규모로 근무 중인 직원은 226명 규모로 전해졌다. 식당 밖에는 다수의 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무전기와 경보시스템 등도 갖췄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성은 '0', 밤새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1', 조기 퇴근하는 여성은 '2'로 표기해 명부를 관리했다. 현지 경찰은 이 업소의 월 수익이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