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SNS 엑스에는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사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버스 기사님이 '(음료를) 들고 못 탄다'며 버리거나 다음 차를 타라고 하자, (타려던 사람이)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고 말했다.
A씨가 제공한 사진에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에 남성이 던진 컵이 버려진 것과 함께 주변에 음료가 지저분하게 쏟아진 모습이 담겼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공감하며 저마다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버스 기사에게) '그럼 이거 어떻게 버리냐'며 화를 내다 음료를 길에 집어 던진 승객도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던지지는 않더라도 음료를 정류장 의자에 올려놓고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했다.
서울시는 2018년 1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탄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에 반입할 수 없는 음식물은 '가벼운 충격으로 인해 내용물이 밖으로 흐르거나 샐 수 있는 음식물' 또는 '포장돼 있지 않아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다. 즉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를 비롯해 컵에 담긴 치킨이나 떡볶이, 캐리어에 담긴 음식물, 뚜껑이 없거나 빨대가 꽂힌 캔 등은 버스에 가지고 탈 수 없다.
아울러 시내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탄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