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경기 6억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 74.4% '역대최저'
경기서 15억 초과 매매 비중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
경기서 15억 초과 매매 비중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
11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8만 83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매매거래량은 6만 173건으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4.4%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2019년 이전에는 90%를 넘었다. 이후 2020년(87.3%)과 2021(76.3%) 하락했다가 작년 77.7%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에서의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4887건, 9억 초과~15억원 이하 매매거래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의 비중을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경우 812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 남부와 북부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비중 차이가 컸다. 올해 경기 북부의 아파트 매매 1만 905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1만 5882건으로 전체의 83.4%의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 남부에서는 6만 1787건이 거래됐는데 6억원 이하가 4만 4291건으로 6억원 이하 비중이 71.7%에 그쳤다.
경기도에서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였다. 올해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원 이하 매매 거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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