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일본 나고야에서 일본 최대급 유통그룹 '이온(AEON)'과 함께 일본 중부지역 유통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한국상품 종합 판촉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나고야에서 열리는 'K-Lifestyle in Japan 2023' 행사는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현지 수입벤더의 시장성 평가를 거친 △화장품 △뷰티용품 △식품 △아이디어 상품 등 40개 사 100여 개 브랜드를 대거 전시하는 등 수출 경험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우리 기업에 일본 수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제품 수입을 총판하는 일본 C사는 이번 사업으로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초도 수입물량만 40 개사로부터 4만 달러 규모다. C사의 MD는 "총 330개 신청기업을 평가해 100여 개 기업과 상담을 했고 40개 판촉 대상 기업을 결정했다"며 "일본 고객의 인기를 끄는 제품은 추가로 수입해 AEON, 돈키호테 등 전국 2만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제조회사 T사는 현지 화장품 전문 바이어 W사와 50만 달러 규모의 OEM 계약을 체결해 돈키호테, 파르텍 등 대형 유통체인에 납품할 계획이다. 시카 크림을 개발하는 I사는 현지 바이어 C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한국 M사와 일본 N사 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휴대용 아이디어 가방을 수출하는 B사는 현지 W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초도 상품을 공급했다.
김성수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는 "최근 한일 양국 간 우호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나고야 K-Festival 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추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삼식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공관 및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협력으로 이온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판촉전"이라며 "향후 대형 유통망 협업 사업을 일본지역 4개 무역관으로 확대하여 지원 효과를 높이고 현지시장 진출 성공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KOTRA가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으로 나고야에서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개최하는 'K-Lifestyle in Japan 2023'에 주요 내외빈이 개막식에 참여해 축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