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前 국회의원, 여권서 띄운 ‘김포·서울 편입 이슈’ 향해 날선 비판 쏟아내
“김포·서울 편입 이슈, 불만의 본질도 아니고 보수스럽지도 않아…전국적 역풍 불 듯”
與 내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반대 의사 피력…“서울이 싫어 떠난 이들이 얼마나 될까”
“비싼 집값 감당할 수 없는 탓에, 밀리고 밀려 외곽으로 빠져나간 이들이 대부분”
“그러니 수도권 시민이 ‘지옥철’로 출퇴근하지 않도록 해야…그게 정치가 할 일”
“김포·서울 편입 이슈, 불만의 본질도 아니고 보수스럽지도 않아…전국적 역풍 불 듯”
與 내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반대 의사 피력…“서울이 싫어 떠난 이들이 얼마나 될까”
“비싼 집값 감당할 수 없는 탓에, 밀리고 밀려 외곽으로 빠져나간 이들이 대부분”
“그러니 수도권 시민이 ‘지옥철’로 출퇴근하지 않도록 해야…그게 정치가 할 일”
이언주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서울 편입 이슈는) 불만의 본질도 아니고 보수스럽지도 않다. 전국적 역풍이 불 듯. '우릴 뭘로 보는 거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이슈와 관련해 "서울은 '메가 시티'가 아니라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메가 시티라서 문제다. 서울을 더 '메가'하게 만든다는 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짓"이라며 경기도 김포시 등을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을 거론한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서병수 의원은 "서울은 이미 '슈퍼 울트라 메가 시티'"라며 "1000만 서울 인구가 940만 명 수준으로 쪼그라든 게 문제냐"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서 의원은 "서울이 싫어 떠난 이들이 얼마나 될까?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탓에, 밀리고 밀려 외곽으로 빠져나간 이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그러니 수도권 시민이 '지옥철'로 출퇴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게 정치가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를 서울에 붙이면 지옥철 출퇴근길 고단함이 해소될 수 있나? 김포를 서울특별시 김포구로 편입하면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되나"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본래가 메가 시티는 수도권 일극 체제의 대한민국을 동남권, 호남권 등등의 다극 체제로 전환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개념"이라며 서울을 더 '메가'하게 만드는 데 이 구상을 써먹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서 의원은 "수도권에 끼지도 못해버린 지역은 어떤가? 진작부터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전국 시·군·구 40%가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고 나의 소신일뿐더러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는 데 이어 이달 중순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김포·서울 편입 이슈 등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과 김병수 시장의 면담은 김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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