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징역 살고 난 뒤 또 다시 사기 행각

입력: 2023-11-14 10:32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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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후에도 최근까지 남씨를 포함해 각종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지난해 정부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의 특별사면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일경제는 보도했다.

전 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세우고 이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기준 사면에는 전씨의 범죄였던 사기는 포함되지 않아 사면에 포함됐다.

앞서 전 씨는 2020년 12월 11일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을 가로챈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사면 이전에 이미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잔형집행을 면제받은 것이다.
그는 사기로 징역을 살다 특사로 풀려나자마자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3명에 피해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한편 서울송파경찰서는 전씨에 접수된 고소, 고발장 17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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