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명예훼손, 분명히 책임 물을 것"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검찰은 법정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돈봉투 수수자로 추정된다며 7명의 국회의원을 실명으로 언급했다"며 "막상 피고인은 기억이 없다고 하고 해당 피고인은 돈봉투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당사자도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얘기를 전해 들은 제3자다. 검찰이 얼마나 엉터리 부실 수사를 하고 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문제는 이러한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검찰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그대로 보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2부(김정곤·김미경·허경무 부장판사)는 전날 윤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열었다.
검찰은 강 전 위원에게 "증인은 검찰 조사 당시 윤 의원이 2021년 4월 29일 돈봉투를 살포한 의원들로 이성만·임종성·허종식·김영호·박영순·이용빈·윤재갑 7명 정도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름이 재판에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전 위원은 "너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 그분들이 맞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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