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 공장에서의 '소변 사건'으로 홍역을 겪은 중국에서 이번엔 입으로 양고기를 손질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다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 확산됐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생 양갈비를 치아로 뜯고 있었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는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 관아 공무원은 현지 매체 '지무 뉴스'에 이 정육점은 조사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무원은 또 "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라며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역겹고 전혀 위생적이지도 않다"며 "전통 기법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가 한 행동을 '덜 혐오스럽게' 만들진 않는다"고 밝혔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