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상품기획부터 CS까지 모든 영역에서는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축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접목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우선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적극적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또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해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을 '기록하고 공유·공개해 연결한다'로 설정한 디지털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주부터 상품기획/설계, 인허가/착공, 시공, 준공, AS 단계까지 가치맵(Value Map)을 만들어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정리하고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시공과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I-QMS(I-Quality Management System)'와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 등 품질관리 시스템도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전체 공종의 공사 품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기록 관리하는 품질실명제 시스템인 I-QMS는 공사 단계별 중요한 확인 사항의 품질에 대해 항목별로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품질평가 항목 수만 전체 350여 개에 달하며 이를 종합한 I-QPI의 목표와 현장 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매년 목표를 상향 조정해 품질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IM은 설계부터 예산, 공정, 구매, 발주, 시공,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건설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기록으로 사용되고 있어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HDC현산 역시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BIM을 건설 현장의 전 생애 범위를 포괄해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장의 안전과 무재해를 위한 'SAFETY-I시스템'을 전 현장에 시행하고,시공 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HDC현산 자체 시스템인 'I-CLICK 4.0'을 통해 현장점검과 입주자 점검 시 하자, 유지보수 건을 시스템으로 접수하는 등 품질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이런 노력들을 높게 평가받아 HDC현산은 지난 11월 23일 빌딩스마트협회가 주최하는 'BIM Awards 2023'에서 국토교통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5월 착공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대상으로 건설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업무 환경과 BIM을 접목해 통합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HDC현산업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 간 밸류체인(Value Chain)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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