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3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에 적용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가 미국과 영국의 유력 매체들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디지털트렌즈는 6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의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초미세 렌즈) OLED 패널 기술'을 "테스트한 모든 OLED TV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가장 혁신적인 TV 기술'로 선정했다. 매체는 "MLA 기술은 LG의 OLED 패널을 과거보다 훨씬 더 밝게 만들었다"며 "광효율을 높임으로써 밝기를 개선한 것은 커다란 위업"이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영국의 유력 IT 매체 '왓하이파이'는 최근 '하이파이 어워드 2023'에서 '올해의 혁신상'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선정했다. 이 상은 영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공개된 주요 IT 기술들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최 측은 "OLED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TV 기술의 출현"이라는 찬사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MLA 기술은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통해 빛을 시청자에게 향하게 해 휘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선보인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MLA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미터급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인 초미세 렌즈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하여 빛 방출을 극대화한다. 기존 대비 휘도를 60%, 시야각은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2100니트를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1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가장 작은 27인치에서부터 42인치, 45인치, 48인치, 55인치, 65인치, 77인치, 83인치, 88인치, 그리고 가장 큰 97인치까지 중형과 초대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고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한 TV 완제품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OLED TV는 캐나다 알팅스의 '최고의 OLED TV 4선', 미국 톰스가이드 '4K TV의 왕', 영국 위치의 '2023년 최고의 TV',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2023년 최고 TV' 등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 유력 매체로부터 인정받았다. 또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영국 테크매체 포켓린트는 LG디스플레이의 3세대 OLED TV 패널이 사용된 파나소닉의 OLED TV를 '올해의 TV'로 선정하고 "MLA 기술로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하면서 OLED만의 장점을 모두 충족시키는 아름답고 밝은 OLED TV"라고 극찬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