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인구 감소 영향으로 25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가입자 수도 여전히 내리막 길이며 외국인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숫자는 152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5000명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에서 11만6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21만명 늘어났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에서 큰 폭 증가를 지속하고 있으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도소매와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에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제조업은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섬유, 의복 제조 등은 감소했다. 또한 외국인 고용허가제 영향을 배제하면 가입자 숫자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11만 6000명 증가했지만 고용허가제 가입자가 11만9000명 증가하면서 이를 제외할 경우 약 3000명이 감소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50대, 60세이상에서 증가한 반면 29세이하에서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40대 가입자 수는 이번 달에 감소 전환했다. 40대 가입자 수 감소 전환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29세이하는 도소매, 정보통신, 사업서비스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증가세가 둔화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금 40대 인구감소가 약 13만6000명 정도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이 부분은 취업자 증가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