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는 황현희는 투자를 시작한 계기를 놓고 2014년 '개그콘서트' 하차를 꼽았다. 그는 직업 특성과 특수한 환경 속 수차례 실직을 경험했고, 결국 "일은 평생 소유할 수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투자 공부에 나섰다고 말했다.
연예인으로 10년간 활동하며 번 돈의 10배를 벌었다고 한 황현희에게 개그맨 문세윤은 "본인 재산을 다 합하면 전현무를 이길 수 있느냐"고 묻는다. 황현희가 고민 끝에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를 전해 들은 전현무는 "나는 부동산이 없어 반이 세금"이라고 밝혀 황현희가 전현무를 능가할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황현희는 지난 2022년 10월에도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투자 관련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황현희는 투자에 나선 이유를 놓고 "저는 개그맨을 평생할 줄 알았는데, 2014년에 '개그콘서트.에서 나오게 됐다"며 "하차 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 통장을 보게 됐는데 '통장의 돈은 소유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일은 아무리 잘해도 소유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후 2년간 투자를 하지 않고 경제대학원에 진학해 투자 공부에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 기초부터 배우다가 투자를 시작했다"며 부동산 투자를 했다고 했다. 당시 황현희는 자신의 투자 현황을 "부동산 6, 현금 3.5, 가상화폐 0.5다. 주식은 지난해 다 정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현희는 투자에 대해 "지금은 원화를 채굴할 때"라며 "노동으로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투자를 하는 것만이 투자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진정한 부자는 시간을 소유한 사람"이라며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에 대한 철학도 풀어냈다. 황현희는 "사람들이 투자를 할 때는 항상 조급한 마음을 갖는다"며 "남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 조급해지기 시작하는데 조급해지면 안 된다. 투자를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또 개그맨 김준호에게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느냐"며 "그것을 볼 줄 모르면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사업을 계속할 생각이 있으면 통계와 회계 공부는 필수"라고도 조언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황현희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 진학해 투자 공부를 했다. 현재 경제 채널에서 투자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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