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소비자가 '핫딜에서 삼겹살 1kg을 샀는데 기름 덩어리가 왔네'지방이 과도하다'는 온라인 게시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최근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농협의 브랜드 한돈 삼겹살을 구매한 내역과 함께 배송받은 삼겹살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비계 부위가 살코기보다 훨씬 더 높은 모습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미추홀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인 삼겹살 중 일부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해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에서도 과지방 삼겹살이 유통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실시한다. 설 성수기, 저품질 축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그럼 삼겹살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통하면 안되는 비곗덩어리 삼겹살의 기준은 뭘까.
농림부가 논란이 일자 최근 육가공협회와 대형마트 등에 배포한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보자.
이 매뉴얼에는 도매용 원물 삼겹살과 소매용 소포장 삼겹살의 가공단계와 정형 방법, 지방 제거 방식 등이 담겨있다.
특히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소포장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으로 권장하고 있다. 오겹살은 일반적으로 지방층이 얇아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 부위를 말한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