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기초 ABS 5.1조 발행…전년比 155%↑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3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작년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6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원) 대비 22조1000억원(50.2%)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량이 전년대비 19조8000억원 증가한 37조원 발행되면서 전체 ABS 발행 규모가 커진 것이다. 금융사 ABS도 전년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20조9000억원 발행됐다. MBS 발행량도 253조4000억원으로 일년새 23조원(100%)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의 등록유동화증권 발행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는 전년대비 19조8000억원(115.1%) 증가한 37조원을 기록했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는 같은 기간 2조2000억원 늘어난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은행 ABS가 5조1000억원(155%) 발행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8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자산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대비 23조2000억원(108.4%) 증가한 44.6조원, 매출채권 기초 ABS는 1조1000억원(6.4%) 감소한 16조2000억원,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1000억원(1.9%) 감소한 5조3000억원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및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 영향으로,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대비 급증했다"며 "할부·리스채권 기초 ABS의 발행은 증가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감소에 따라 여전사 ABS 발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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