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4·10 총선 앞두고 서울 광진구 지역구 정치 행보 박차
“대통령 부인 한 명에 의해 韓 위상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광진 주민들 분노 확인”
“대통령 부인 한 명에 의해 韓 위상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광진 주민들 분노 확인”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장의 현장사진과 함께 "자양사거리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대통령 부인 한 명에 의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광진 주민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퇴근길에 흔쾌히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시고 따뜻한 캔커피, 장미 한 송이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이날 또 다른 게시물에서 "광진구 화양동 자원봉사캠프와 한마음 봉사단에서 준비한 '어르신 정가득 떡국 나눔 행사'에 함께 했다"고 알렸다.
이어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정성껏 준비한 떡국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자택으로 전달해 드렸다"면서 "제 손을 잡은 어르신께서 제일 힘든 건 추위가 아닌 외로움이라고 하신 말씀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자주 찾아뵙겠다"며 "늘 건강하시고, 따뜻한 명절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의 이같은 정치 행보는 오는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에도 그는 "오늘 저녁도 광진구는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모임으로 활력이 넘친다. 그 활발한 활동의 원천은 광진구를 사랑하는 마"이라며 "자양3동 방위협의회, 자양1동 체육회, 광진구산악연맹과 많은 직능단체 회원들이 펼쳐 온 활동과 열정이 광진구를 더 살기 좋게 해온 밑거름이 되어왔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고 의원은 "날씨가 많이 덥거나, 많이 추운날이면 늘 이곳부터 생각이 난다"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동서울 우편집중국 현장에 근무하시는 분들께 명절 인사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계신 노동자분들은 설 배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다"며 "우체국은 시대 흐름에 맞춰 사업 규모도, 노동인원도, 업무도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작업 공간, 쉼터 등 노동 환경과 고용 형태, 임금 조건 등 노동자분들의 다양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지위의 확보와,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현장 개선을 통해 필수 노동자 여러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28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다룬 보도는 공익적 목적보다 보복과 이익을 동반한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하며 최재영 목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최 목사가 비록 김 여사의 승낙을 받아 주거지에 들어갔지만 (최 목사의) 실제 목적을 알았으면 (김 여사가)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거침입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또 최 목사가 대통령실 경호원을 속인 만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도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좌파 성향의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에 내장된 초소형 카메라로 직접 촬영했으며, 디올 명품백은 언론사 측에서 별도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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