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토종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유명 아이돌 콘텐츠를 활용하는 스타 마케팅으로 '팬덤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며 이용자 끌어들어기에 공들이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뮤직 플랫폼인 멜론은 걸그룹 르세라핌의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신보 조명 서비스 '멜론 스포트라이트'로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1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가 꼭 추천하고 싶은 멜론 사용 꿀팁을 소개하는 '마이멜론' 영상에서 르세라핌은 자신들을 '멜론 3년차'라고 밝히며 팬들을 위한 리얼 '꿀팁'을 제공한다. 멤버들은 최근 음악감상 이력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분석해주는 '뮤직DNA', 한 곡을 선택하면 이를 기반으로 다음곡이 이어져 나오는 빠른 선곡 서비스 '믹스업', 아티스트를 향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팬톡' 등 멜론의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르세라핌은 팬들이 남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무물보)' 영상에서 트레일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새 앨범 관전 포인트 등을 털어놓는다.
지니뮤직은 2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버추얼 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유튜브 구독자 165만명의 크리에이터 '우왁굳'이 오디션 콘텐츠를 통해 선발, 버추얼 아이돌 활동을 시작한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은 지난 3년간 음원, 웹툰, 뮤직페스티벌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행사 첫날인 8일에는 오픈 후 15분만에 입장티켓이 완판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유튜브뮤직과 스포티파이 등 해외 플랫폼의 약진에 따라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시 실질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뮤직은 이미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뛰어넘기도 했다.
국내 플랫폼들은 K-팝 아티스트 중심의 팬덤 마케팅을 강화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멜론은 활용해 멜론 앱과 삼성역 대형 LED 스크린 등을 활용해 아티스트들의 여러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인 멜론 스포트라이트를 비롯해 인디 아티스트와 명곡을 알리는 '트랙제로', 신예 아티스트를 전문 육성하는 '하이라이징'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실시간 라이브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를 통해 국내외 공연의 온라인 스트리밍은 물론 오프라인 콘텐츠로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CJ ENM과 함께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공동 제작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멜론이 19일 르세라핌의 컴백에 맞춰 '멜론 스포트라이트'에서 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 멜론 제공
지니뮤직과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버추얼 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지니뮤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