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호조로 실업률 떨어져
취업률은 경북 울릉군 가장 높아
취업률은 경북 울릉군 가장 높아
이번 시·군지역 고용률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온 시·군 지역 고용률은 지난해 하반기 시지역 61.9%, 도지역 68.7%로 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7개 특광역시 구지역의 취업자는 1153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만3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58.7%로 0.9%p 올랐다.
고용 상황이 꾸준히 호전되면서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개 도 시지역의 실업자는 3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5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7%로 0.2%p 하락했다. 군지역 실업자의 경우 2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1.2%로 0.2%p 떨어졌다.
임경은 통계청 사회통계국 과장은 "고용률의 경우 시군 지역은 2013년부터 통계 작성을 했는데 최고 수준이며, 2021년부터 통계를 제공한 구지역 역시 해당 부분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실업률의 경우 시군지역은 0.1%p 정도 차이로 역대 두 번째 정도이며 구 지역은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상북도 울릉군(82.4%), 전라남도 신안군(80.0%), 전라북도 장수군(78.2%) 등이었고, 반대로 실업률은 인천시 동구(6.2%), 서울시 관악구(5.3%), 부산시 연제구(4.9%) 등이 높았다.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 취업자보다 적은 지역으로는 서울시 관악구(-14만1000명), 인천시 미추홀구(-7만6000명)가 작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 2위를 유지했다.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큰 '베드타운'으로 부산 북구와 광주 북구, 울산 중구, 대구 수성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 취업자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강남구(64만7000명), 부산광역시 강서구(9만명) 등이었다.
도별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으로는 농림어업은 전라남도 신안군(59.0%)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강원도 태백시(56.5%)가 가장 높았다.
특광역시별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으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경우 대구시 군위군(50.7%)이, 관리자·전문가및관련종사자 비중은 서울시 강남구(50.3%)가 가장 높았다.
특광역시별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울산시 북구(88.0%), 서울시 영등포구(85.9%)가 높았고, 대구시 군위군(35.8%), 인천시 강화군(46.0%)이 낮았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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