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림픽' MWC 2024 개막
스페인서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
통신업계, 빅테크 대응안 쏟아내
SKT·삼성, 글로벌 연합체 출범
최태원 "AI시대 더 많은 일 할것"
스페인서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
통신업계, 빅테크 대응안 쏟아내
SKT·삼성, 글로벌 연합체 출범
최태원 "AI시대 더 많은 일 할것"
![[MWC 2024] 삼성·SK `통신AI 빅뱅` 연합군 띄웠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2/2024022702100131029001[1].jpg "[MWC 2024] 삼성·SK `통신AI 빅뱅` 연합군 띄웠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이자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키워드는 AI다. 전 산업과 생활의 방식을 바꿔놓은 AI가 통신산업도 A부터 Z까지 바꿀 전망인 가운데 통신업계는 글로벌 빅테크에 내준 AI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경쟁과 협력방안을 쏟아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각각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체인 'GTAA(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융합을 통한 6G 생태계 조성을 위한 'AI-RAN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하며 글로벌 협력의 가장 앞단에 섰다. SKT는 'GTAA'를 통해 LLM(거대언어모델)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의 구심점이 될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통신시대를 넘어 AI시대에 혈맹관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유영상 SKT 사장과 함께 SKT 부스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글로벌 협력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AI-RAN 얼라이언스'도 이번 행사에서 공식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분야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MS(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포함, 암(ARM),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등 10개사, 1개 대학과 연합전선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 AI 생태계와 온디바이스 AI를 지향하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 최태원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만나 AI 텔코 얼라이언스와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유영상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 사장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 북4' 시리즈,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 '삼성 헬스' 등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해 봤다. 최 회장은 갤럭시 링을 보며 "특별히 링(반지) 형태로 디자인한 이유가 있냐"고 노 사장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노 사장은 "항상 부담없이 찰 수 있고 장시간 찰 수 있다. 5~6일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고 늘 몸에 차고 있어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최 회장과 노 사장은 GTAA 관련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회장은 삼성 갤럭시S24 사용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AI 시대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잘 확보하고 서비스해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AI에 관계된 것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글·사진 바르셀로나(스페인)=
김나인·김영욱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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