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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R] 화목한 가정의 표본… 가족의 `소중함·가치` 일깨우다

 입력: 2024-02-26 09:44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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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배우가족'
60년 연기경력 배우 전무송 필두로 총 8명 구성
넘치는 끼·재능 가진 개개인 매력도 인기 비결
유쾌한 일상 담은 영상으로 대리만족·힐링 선사
[THE INFLUENCER] 화목한 가정의 표본… 가족의 `소중함·가치` 일깨우다
가족애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일명 '가족 해체'의 시대다. 그런데 여기,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가족 유튜버가 있어 화제다. 바로 '배우 가족'이다.

배우가족은 60년 연기 경력의 배우 전무송을 필두로 아내 이기순, 딸 전현아, 사위 김진만, 손자 김태윤, 아들 전진우, 며느리 김미림, 손녀 전유빈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3대 가족이다. 전무송을 포함해 가족이 모두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연기 경력 도합 약 200년에 빛나는 그야말로 '배우 가족'이다. "배우 가족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가요? 모두 보여드릴게요"라며 유튜브 채널의 문을 연 이들은 화목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채널 배우가족은 2019년 2월 전진우-김미림 부부를 중심으로 한 채널 '진미상회'로 출발해 2021년 11월 현재의 채널명으로 변경 후 본격적으로 3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딸의 어린이집 가을 운동회에서 현란한 춤 솜씨를 뽐낸 전진우-김미림 부부의 모습이 담긴 쇼츠 영상이 그야말로 '대박'이 나면서 인기에 가속도가 붙었다. 최근 3개월간 구독자 수는 5배로 늘었고, 누적 조회 수도 6배 가까이 늘었다.

[THE INFLUENCER] 화목한 가정의 표본… 가족의 `소중함·가치` 일깨우다
배우가족이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3만 2000명, 누적 조회 수는 2500만 회를 웃돈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 "남편 춤 보고 나이 다 뽀롱나겠네"라는 820만 회가 넘는 천문학적인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쇼츠 영상 "나루토 춤! 내가 봤을 땐 여보가 한국 캡짱이야"는 한 달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겼다. 채널 내 조회 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영상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따뜻하고 정겨운 가족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영상들로 큰 대리 만족과 힐링을 선사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배우가족은 소탈하면서도 따뜻한 가족애로 똘똘 뭉친 3대 가족의 일상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눈길을 끈다. 10여 년 전 불의의 사고로 전진우를 잃을 뻔했던 이후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고 수다를 떠는 평범한 일상 속에 '찐 행복'이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들로 '무공해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눈에서 꿀 떨어지듯 사랑스럽게 손녀를 바라보는 '손녀 바보' 전무송의 모습, 아이를 재운 후 나란히 앉아 TV를 보며 티격태격하는 전진우-김미림 부부의 모습 등 행복이 묻어나는 이들 가족의 영상마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 "미소가 절로 나온다", "행복 에너지 얻어 간다"라는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THE INFLUENCER] 화목한 가정의 표본… 가족의 `소중함·가치` 일깨우다
넘치는 끼와 재능을 가진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매력도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비결로 통한다.

어린이집 운동회 영상을 통해 '숭구리당당 춤의 일인자'로 떠오른 전진우를 비롯해 귀여운 외모와 사랑스러운 말투로 수많은 '랜선 이모·삼촌' 팬을 몰고 다니는 전유빈, 탁월한 유머 감각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김미림과 전현아-김진만 부부, 세대를 뛰어넘어 가족들과 즐거운 '티키타카'를 보여주는 전무송-이기순 부부까지. 채널 구독자들은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한편의 가족 시트콤 같은 이들의 영상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소한 행복 맛집"으로 불리며 나날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가족.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담백하고 고소한 가족 이야기로 우리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활동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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