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11일 SNS에 글을 올리고서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야후재팬에서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서 교수는 최근 욱일기 인력거가 미국 뉴욕 시내에서 돌아다니는 것과 관련해 뉴욕시 당국과 센트럴 파크 사무소 등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극우들의 공격을 가만히 살펴보면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에 관련한 사안보다 욱일기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하는 분위기 같다"라며 "아직 자신들의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는지라, 전 세계 곳곳의 욱일기를 제거해 온 저의 활동을 많이 두려워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때마다 저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족까지 함께 공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히 딸아이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을 하는 등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정말이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자질도 없는 이런 놈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될 수 있나. 또한 제가 이런 활동을 멈추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다 없애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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