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이덕수 HD현대일렉트릭 책임연구원(대기업 부문), 이현석 에이텍에이피 수석연구원(중소·중견기업 부문) 등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덕수 책임연구원은 전력설비 제조분야 전문가로, 차세대 배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가와트(㎿)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 직류배전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메가와트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의 직류전원을 다수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간 10% 이상의 에너지와 38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오랜 시간 동안 중전기기 제조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지능형 복합 배전망을 개발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수석연구원은 자동화 솔루션 IT분야 전문가로, 국제표준 규격에 부합하는 금융자동화기기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현금자동인출기(ATM) 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또한 각종 생체인증과 영상 상담부터 계좌 개설, 카드·통장 발급 등이 모두 가능한 '스마트ATM'도 개발하는 등 해외 수출에 기여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수상자에겐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