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 10년 前 SNS 망언으로 공천 취소 ‘여파 지속’
전여옥 前 의원, 與 공관위원들 겨냥…“늘 1등만 해 ‘주전자 커피 물 끓는 것’도 감당 못해”
“장예찬 후보가 젊은 날 ‘친구들과 끄적거린 SNS’로 공천 취소?”
“이게 국민의힘의 최선입니까? 정답입니까? 아니 뭐가 그렇게 두렵나”
전여옥 前 의원, 與 공관위원들 겨냥…“늘 1등만 해 ‘주전자 커피 물 끓는 것’도 감당 못해”
“장예찬 후보가 젊은 날 ‘친구들과 끄적거린 SNS’로 공천 취소?”
“이게 국민의힘의 최선입니까? 정답입니까? 아니 뭐가 그렇게 두렵나”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장예찬 공천 취소? 이게 최선이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예상대로 장예찬 후보, 공천이 취소됐다. 정말 국민의힘, 변하지 않는 비겁함 지겹다"며 "장예찬 후보 공천 취소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양문석 서울 안산갑 후보 공천 취소한다고? 양문석은 그들의 지존인 '노무현 비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예찬 후보가 젊은 날 '친구들과 끄적거린 SNS'로 공천 취소?"라고 되물으며 "이게 국민의힘의 최선입니까? 정답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귀도 얇고 입도 가볍고 발발 떠는 자기 발끝만 바라봐서 저 승냥이같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복수하러 선거 나왔다'는 2심 징역 2년 파렴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어떻게 감당하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전 전 의원은 "장예찬 후보처럼 입에 걸레 문 저쪽 패널들과 깨지고 터지더라고 함께 맞선 적이 과연 당신들은 있었나"라며 "정말 저 허접한 관종(관심종자) 조국 대표가 두려운 것인가. 입에 욕이 달린 이재명 대표가 무서운 건가"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펄펄 끓는 물이 뒤집어 쓸 각오로 나서는 전쟁이 바로 선거"라면서 "물 한 방울 튀기는 것도 감내 못하는 당신들, 국민의힘?"이라고 국민의힘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장 후보의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는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취소 이유에 대해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여론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장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후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려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장 후보는 당의 공천 취소 결정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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