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손 맞잡은 이해찬·김부겸, 尹정권 질타 ‘한 목소리’
이해찬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못 살겠다, 심판하자’ 아닌가”
김부겸 “입법부마저도 이렇게 폭주하는 정권에게 넘어가서 되겠느냐고 호소해달라”
“정말로 언어 하나하나 쓰시는 데에도 조금 더, 정말 신중해 주셨으면” 설화 리스크 경계
이해찬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못 살겠다, 심판하자’ 아닌가”
김부겸 “입법부마저도 이렇게 폭주하는 정권에게 넘어가서 되겠느냐고 호소해달라”
“정말로 언어 하나하나 쓰시는 데에도 조금 더, 정말 신중해 주셨으면” 설화 리스크 경계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못 살겠다, 심판하자'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도주 대사'가 뭔가"라며 "이런 정권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심판해서 국민들을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야 된다"고 민주당 총선 후보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지역구에서 활동 중인 후보들을 향해 "지역에서 지금 선거운동 해 보시니까 분위기가 어떻나. 분위기가 이렇게 달아오르는 것 같지요?"라며 "선거는 연못에서 김이 나는 것과 비슷하다. 김이 나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못 막는 것이다. 제가 다녀보니까, 벌써 우리 쪽으로 김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자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이 있어야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다"면서 "저는 선거를 많이 치러봤는데, 한 번도 안 떨어졌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이 위원장은 "그 비결은 무엇인가. 그 비결은 진실한 마음을 가져야 되고, 성실하게 활동해야 되고, 절실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며 "유권자들이 바라는 바를 꼭 실현하겠다고 하는 절실한 심정이 있어야 된다. 저는 그것을 '삼실'이라고 한다. '삼실'이 있어야만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 당의 슬로건도 그렇게 장했습니다만, 이번 선거의 의미는 심판"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어떻게 신음하고 있는지는 여러분들께서 잘 보셨다. 가서 호소하시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무능과 폭주가 계속된다면, 어렵게 지난 반세기에 걸쳐 이룬 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성과가 여기서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럴 수는 없지 않느냐, 우리 아이들을 이럴 수는 없지 않느냐, 4월 10일은 반드시 함께 심판하자고 외쳐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바로 그래서 저희들은, 바로 국민들과 함께 심판하자고 할 때 아직도 저희들에게 조금 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심판하고 싶지만, 저희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시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함께 설득을 하고, 그분들에게 호소해야 될 것 같다"면서 "그러려면 여러분들의 자세가, 아까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정말 진실을 담고, 눈빛에 진실을 담고, 호소하고,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민주당이 책임을 져 보겠다고, 기회를 달라고, 입법부마저도 이렇게 무도하고 폭주하는 정권에게 넘어가서 되겠느냐고, 그렇게 호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 당의 강세 지역, 우세 지역에 계시는 후보자님들은 특별히, 정말로 언어 하나하나 쓰시는 데에도 조금 더, 정말 신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주변의 지지자들 모이지, 열광하지, 이제 국민들도 선거가 갈수록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하면 업이 돼 가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표현이나 이런 데 있어서 쓸데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거나 국민들의 마음을 좀 불편하게 할 그런 표현을 쓰시면, 험지에서 고생하시는 동지들이 애써 쌓아 놓은 것 다 날아간다"고 '설화 리스크'를 경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