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고정이하여신비율 1.21% ‘최고’
고정이하여신 규모 IBK 3.2조, KB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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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1일 공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 20곳의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말 0.47%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0.44%)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규모는 12조5000억원이다. 전 분기에 비해 1조원 증가했다. 늘어난 물량은 모두 기업여신이다.
작년 4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에 달한다.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만 4조4000억원이다. 대기업 부실은 1조2000억원, 중소기업 부실은 3조2000억원 등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에서 상승했다. 작년 말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 분기 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여신(0.50%)은 전분기 말 대비 0.11%p 상승했다. 중소기업여신(0.64%)은 0.03%p, 중소법인(0.85%)은 0.04%p, 개인사업자여신(0.34%)은 0.01%p 각각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 분기 말과 같았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긴 곳은 토스뱅크(1.21%), 씨티은행(1.11%), 기업은행(1.05%), 수출입은행(1.0%) 등이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기업은행(3조2000억원), 산업은행(1조5000억원), 수출입은행(1조3000억원), 국민은행(1조2000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은행들의 작년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2.2%로 전 분기 말 대비 3%p 하락했다. 충당금적립비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토스뱅크, 산업은행 등이다. 작년 말 토스뱅크의 충당금적립비율은 213.8%로 전년대비 191.3%p 내렸고, 산업은행은 236.7%로 128.4%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면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크게 확대한 결과, 부실채권 증가에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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