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국힘 서울 동작갑 후보, 야권발 "부동산 투기" 공세에 반박 여론·소송전
공흥리 부지 매입 "비용 99% 대출 父찬스" 주장 매체 고소…"평가액대비 42%뿐"
"가족회사? 주식회사…金여사 이름도 모르던 때" 대형마트 개발 변천사 공개
공흥리 부지 매입 "비용 99% 대출 父찬스" 주장 매체 고소…"평가액대비 42%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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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옛 바른미래당에서 동작을 기반으로 정치하던 2019년 무주택 상태에서 1월 흑석뉴타운 건물·주택 매입한 것, 2020년 동작구 지역주택조합인 한강주택조합 재개발 대상 토지 일부의 가등기 말소 문제를 부친의 매매계약을 통해 해결한 뒤 시세 절반 이하로 되판 것을 투기 의혹으로 보도한 A매체와 최근 법적다툼 중이다.
친명계 재선 김병기 민주당 동작갑 후보는 장진영 후보를 '재산 형성 의혹'으로 겨눴는데, 장 후보는 "제 재산이 지방선거 공천헌금을 받아 늘었나. 구의원 법인카드 빼앗아 쓰면서 생활비 아껴 늘었나"라며 공세로 맞받았다. 이어 민주당에선 장 후보가 가족기업을 통해 경기도 양평 공흥리 부지 투기성 개발을 했다고 공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역 유세에서 장 후보를 겨냥해 "수상한 땅투기 의혹"이란 주장을 반복했다. 전날(25일) 최민석 대변인은 A매체의 보도 등을 근거 삼아 "장 후보는 법인 명의로 개발 중인 양평 부지 2500평(약 80억원)을 부친이 이사였던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의 90% 이상을 대출받아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그는 "부친 찬스를 쓴 의혹을 제기하려면 적어도 담보가 부족한 부동산에 대출이 됐다는 등 불법, 부당한 점을 하나라도 지적해야 하지만 그런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의혹이라고 질렀다"며 "후보자 검증의 탈을 쓰고 후보자를 비방하는 짓을 서슴지 않으면서 민주당에 먹이를 주고 있는 가짜 언론"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엔 양평 부지에 마트 개발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현장 사진과 함께 설명글을 올렸다. 그는 "도로에서 부터 2m 이상 푹 꺼져서 쓸모없이 방치된 땅을 매입해 트럭 2000대 분의 토사를 쏟아부어 성토하고, 땅을 고르고, 포장해 대형마트를 짓는 프로젝트를 '제가 회사 대표로서 진행'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회사가 아니라 부동산전문가·마트전문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주식회사"라며 "버려진 땅을 제 힘과 노력, 땀을 들여 양평의 대표 마트 부지로 탈바꿈시킨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처가 필지와 연루시키는 의혹엔 "사업시기가 2020년이므로 세상도 저도 김건희 여사의 이름도 모르던 때"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장 후보는 "(2020년은) 양평고속도로 (수정안이 아닌) 원안노선이 논의되던 때"라며 "투기는 불로소득을 말한다. '땀의 댓가'까지 투기라고 몰아붙이나"라고 항변했다. 한편 장 후보는 김병기 후보를 겨냥해선 전날 '(동작갑) 후보자 이름없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이름을 넣고 한 것처럼 조작·왜곡한 카드뉴스를 공표'한 의혹이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왜곡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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