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분 60%, 평가가치 4조원 이상"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26일 미 증권당국에 이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시장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TMTG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다. 피인수 기업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를 우회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이날부터 법적으로 트루스 소셜 주식이 된 DWAC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5% 급등했다. 트루스 소셜의 적자 운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약 60% 지분의 평가가치가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자산이 64억달러로 늘며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망장자 지수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전 최고 자산 기록은 31억달러이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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