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조국 대표에 우호적인 반응 보였던 조성은씨, 돌연 ‘비판 스탠스’ 돌아서
“김오수 前 총장이 검찰총장 마쳐도 전관으로 160억 못 땡겨” 박은정 내외 맹폭
“이런 변명이 최선인 조국혁신당, ‘검찰개혁’ 이야기 하는 건 논리적으로 안 맞아 보여”
“‘검찰이 나쁜 놈!’ 하는 게 최선이라면…굳이 조국혁신당 찍을 이유 없어”
박은정 겨냥 “사퇴하실 생각 없으면 유세서 ‘검찰개혁’이니 이야기는 안하시는 게 나을 것”
“김오수 前 총장이 검찰총장 마쳐도 전관으로 160억 못 땡겨” 박은정 내외 맹폭
“이런 변명이 최선인 조국혁신당, ‘검찰개혁’ 이야기 하는 건 논리적으로 안 맞아 보여”
“‘검찰이 나쁜 놈!’ 하는 게 최선이라면…굳이 조국혁신당 찍을 이유 없어”
박은정 겨냥 “사퇴하실 생각 없으면 유세서 ‘검찰개혁’이니 이야기는 안하시는 게 나을 것”
조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변명이 최선인 조국혁신당이 '검찰개혁' 이야기 하는 건 정말 도의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안 맞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그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측을 비판하지 않아 왔는데, 처음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조씨는 "그동안 조금이라도 치우친 200석이니 유세 글 등 관련 글들은 전부 내리겠다"면서 "기승전검찰이 나빠, 이것에 대해 어느 정도 흐린 눈 하려고 해도 가장 혁신적이고 개혁적이고 뭐 어쩌고 하시더니 '검찰이 나쁜 놈!' 하는 것이 최선이라면 굳이 조국혁신당을 찍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석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3년 더 임기 채워도 어쩌겠나"라면서 "뭐 그저 그런 4년 더 반복되는 수밖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전관예우는 160억은 받아야' 하는 소리를 한 것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도 없나. 조국 대표 뒤에 숨으면 그만인가"라며 "사퇴하실 생각 없으면 10일 동안 유세에서 검찰개혁이니 이야기는 안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박은정 후보를 정조준했다.
조씨는 "전관예우는 다 범죄라고 떠드시던 조 대표가 박은정 내외 감싼다고 말 바꾸는 건 설득력이 없다"며 "자꾸 똥이랑 비교하시면서 변명하려면 정치는 안하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조 대표야 4년 동안 스스로 당한 것(?)과 검찰에 대해 부당한 것을 겪은 것을 봤고, 가족이 '멸문지화' 당하고 자식까지 인생 망치려고 했던 그런 모습들에서 면죄부 아닌 면죄부를 쥐어준 국민들이지만, '반윤검사'라고 해서 다단계 주로 수사하던 고위 검사가 옷 벗고 자신이 수사하던 다단계 사건을 수임해서 수십억 수임료를 전관으로 받은 것에 대해 옹호를 하기에는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누가 인정하나"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끝으로 조씨는 "조 대표가 2심 선고까지 받고도 정치 일선에 나선 그 모든 명분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적어도 박은정 내외를 앞장 세워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검찰개혁 하자'는 구호는 조금 웃기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전관예우의 개념은 무엇이냐 하면, 고위 검사장을 하다가 옷을 벗어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 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전화 변론이라고 하는,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를 하고 돈은 이미 받고 계약서는 안 써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박 후보는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통상 검사장 출신 전관은 착수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안다"며 "남편은 (변호사 개업 후 약 1년간) 160건을 수임했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면 160억원은 벌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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