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선대위, 더민련 강민정·조국당 황운하·親野매체 기자·네티즌 허위사실공표 고발
"있지도 않은 학폭 은폐했단 허위보도자료, 자극적 회견 예약후 취소로 마타도어"
韓 아들 중학교 무단 탐문하던 기자에도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 고발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시작(5일)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중학생 아들에 대한 거짓 학폭(학교폭력) 풍문을 유포한 야권 비례정당(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 현역 의원, 네티즌, 중학생들을 무단 탐문한 친(親)민주당 매체 기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5일 대검찰청에 강민정 더민주연합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 8번 후보), 오마이뉴스 A기자와 성명불상자 네티즌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민중의소리 B기자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왼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제22대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오른쪽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후보인 조국 당대표와 비례대표 8번 황운하 의원 등.<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클린선거본부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낸) 강민정 의원은 사전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A기자와 공모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학폭 가해·은폐설로) 한 위원장 및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운하 의원은 한 위원장 아들이 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란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시킨 성명불상의 네티즌들"도 겨냥했다.
아울러 "인터넷매체 민중의소리 B기자 등은 지난 3월경 한 위원장의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교문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어린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무작위로 탐문하는 등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며 총선 겨냥 '정치공작'이라고 지적했다.
본부는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야당 국회의원과 인터넷 매체가 야합해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이에 편승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려 하려한 것, 마타도어를 만들기 위해 어린 학생들 대상 정서학대를 한 것 모두 우리 정치를 일그러뜨리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라고 성토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에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수가 뻔히 보이는 '정치공작'이 버젓이 자행됐다"며 "강 의원은 (전날)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폭 의혹 연루, 학교 측 은폐·축소 처리'라는 취지로 난데없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고, 기다렸다는 듯 오마이뉴스는 익명으로 보도했다"고 짚었다.
이어 "짜고 친 듯 잘 맞아떨어진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울산경찰청장으로) 울산시장 선거 공작의 중심에 있는 황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로 사전투표 첫날(5일 오전) 기자회견을 한다며 보란 듯이 올려놓고선, 돌연 취소해 버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명칭 자체로 학폭 의혹을 띄웠지만, 풍문만 남게 된 효과를 지적한 셈이다. 박정하 공보단장은 "민중의소리 기자는 얼마 전 한 위원장 아들의 학교까지 찾아가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무작위 탐문을 하다 항의를 받았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또다시 '정치공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위성정당과 친야성향의 언론사, 조국혁신당까지 야합해 야권 전체가 가담한 음험한 공작 시나리오에 치가 떨린다. 있지도 않은 한 위원장 자녀 학폭 의혹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얼토당토않은 자극적인 선동거리"라고 했다. 나아가 "범죄자들의 추악한 정치공작에 투표로 엄중히 심판해달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