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기자회견 후 탈당계 제출한 1명, 수영구 청년당원 아냐"
정 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장 후보 선거캠프가 개입한 '국민의힘 사칭 탈당 사기극'의 실체가 밝혀졌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계를 제출한 1명은 수영구 청년당원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수영구 청년 당원 중 단 1명도 탈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 선거캠프 배후에 개입한 또 다른 세력도 확인했다"며 "조작과 허위기획으로 수영구민을 농락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자율성을 침해한 어둠의 세력, 그 실체를 공개하고 밝히겠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무소속 후보의 선거에 개입할 수 없음에도 장 후보는 마치 윤 대통령이 자신을 선택한 것처럼 수영구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앞서 보도된 청년 40여명 탈당 관련 행위를 볼 때 대통령의 선택이라는 장 후보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이 선택한 공식후보는 정연욱"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지난 4일 "국민의힘과 윤 정부가 함께 일할 부산 수영구의 후보는 정연욱"이라는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이에 정 캠프 측은 "어린 청년의 치기, 철없는 청년의 객기에도 인내하고 포용했다. 장 후보는 이 모든 기회를 버렸고 이제 책임질 일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정 캠프 측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3월 26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수영구 청년 40명 탈당 기자회견이 사기임이 드러났다"며 "국민의힘 수영구 당협 사무국에서 당원명부를 확인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탈당한 수영구 청년 당원이 단 한 명도 없다. 장예찬 선거대책본부에서 해당 자료를 배부하는 등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소속 부산 수영구 청년당원이라고 주장한 청년 40여명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 후보의 공천 취소에 반발해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저희 수영구 청년들은 끝가지 장 후보의 완주를 도우며 함께할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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