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어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마련 등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 등 기반 공정과 소재다원화 공정, 지능화 공정 등 14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2022년 기준 6만1000개의 사업체에서 73만명이 종사하고 있고, 총 매출액은 250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뿌리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제3차 뿌리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뿌리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 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사고 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해 노후·위험공정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와 탄소중립 전환도 확대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이 디지털 전환(DX)할 수 있도록 기반구축 사업도 확대한다. 뿌리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자동화·지능화 지원에 올해 175억원을 투자하고,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에도 87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 신사업 진출을 위한 비즈 플랫폼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개편해 지자체 및 지역혁신기관과 지자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지정한 핵심뿌리기술 333개에 최신기술을 반영해 현실화하고, 9개 기술을 핵심기술로 추가하기로 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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