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은 9일 조국혁신당 지지율의 고공행진 현상과 관련, "(국민들이) 투표소에 들어가면 좀 이성을 찾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들과 '대국민 본투표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절박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여당)가 지내오면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의미래 비례후보들이 진심으로 나라를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비례대표로 자유통일당에 투표의향을 보이고 있고, 자유통일당 지지층이 '28청춘'(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8번 자유통일당에 투표) 구호를 내걸고 있는 것에는 "8번은 국민의미래와 아무 관계 없는 번호"라며 "두 번째 (비례대표 투표) 용지의 두 번째가 4번이다. 기호에 대한 혼선이 잡히길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또 야권 일부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에는 "문재인 정권이 일을 못 해서 윤석열 정권이 태어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하는 건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파괴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범야권) 200석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진다"며 "개헌하자고 할 거고, 개헌이 이뤄지면 나라가 아주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투표 꼭 하셔야 한다"며 "우리가 다 잘했단 내용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국회에 들어갈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목표 의석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운동선수는 금메달을 보고 뛴다"며 "최소한 (비례대표 후보) 19번인 이소희 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것보다 조금 더 생각해주시면 정말 힘이 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본투표 참여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