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후보, 시민들에게 낙선 인사 근황…“미안합니다”
“대한민국 앞날 암울, 아쉬움 넘어 걱정 근심이 앞서…범죄 혐의자 당대표”
“불법·비리가 횡행하고 측근 간신이면 공천 받고 당선되는 ‘포르노 정치’ 민낯 그대로”
“韓 정치의 현실이 참담…3金 이래 정치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국민의힘 미래도 걱정…어려운 당정관계 속에서 민심을 어찌 담을지”
“대한민국 앞날 암울, 아쉬움 넘어 걱정 근심이 앞서…범죄 혐의자 당대표”
“불법·비리가 횡행하고 측근 간신이면 공천 받고 당선되는 ‘포르노 정치’ 민낯 그대로”
“韓 정치의 현실이 참담…3金 이래 정치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국민의힘 미래도 걱정…어려운 당정관계 속에서 민심을 어찌 담을지”
김근식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쉬움을 넘어 걱정 근심이 앞선다. 범죄 혐의자 당대표, 형사피고인 당대표가 거대의석을 장악한 22대 국회. 파렴치와 막말이 난무하고 불법과 비리가 횡행하고 측근 간신이면 공천 받고 당선되는 '포르노 정치'의 민낯 그대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한국정치의 현실이 참담하다. 3김 이래 정치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미래도 걱정이다. 어려운 당정관계 속에서 민심을 어찌 담을지, 기사회생할 능력과 의지가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국민들도 걱정이다. 확연하게 갈라선 좌우진영 갈등은 서로 원한만 쌓여간다"며 "송파도 걱정이다. 일 못해도 '묻지 마 정당 투표'로 4선이 가능하다면 과연 송파를 위해 일 잘할지 걱정"이라고 경쟁자였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마음을 이리저리 추슬러 봐도 이래저래 한숨만 나온다. 걱정 근심을 넘어 분통이 터진다"면서 "이 나라를, 이 정치를, 이 쌓인 원한을 어이합니까?"라고 개탄했다.
앞서 전날 김 후보는 "아쉽고 안타깝지만 구석구석 다니며 낙선 인사드린다"며 "위례트램거리, 거여역 사거리, 개롱역, 가락시장 건너편, 장지파출소 앞, 성내천과 마천시장. 곳곳 포인트에서 인사드린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 문자와 현수막 외에도 지역 곳곳에서 지지와 성원해주신 분들께 직접 인사드린다"면서 "더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11일 오전 4시 40분 기준 서울 송파병 지역구는 개표율 99.97%(22만956표)를 기록한 가운데, 남인순 후보 득표율은 51.04%(8만350표)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48.95%(7만7070표)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09%포인트로 남 후부가 김 후보를 3280표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결과가 나온 뒤 김 후보는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 유구무언"이라며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한편, 남 후보는 30년 경력의 여성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1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지냈고,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김을동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여성위원장, 대외협력 위원장, 원내부대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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