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0시20분께 충남 공주시 의당면의 한 도로에서 A(60대) 씨가 B(20대)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치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당시 편도 2차로 도로의 2차로를 걷고 있었는데, B씨의 SUV와 부딪힌 뒤에도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히며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앞서 112에는 '보행자가 차도 위를 걷고 있다'는 다른 운전자의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B씨 차량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차도를 걷는 보행자를 자동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운전자 B씨는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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