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안 흉흉한데…당 분열 획책하고 갈라치는 게 월 50만원씩 당비 내시는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인가”
“국민의힘 전직 상임고문님 말씀이 날로 점입가경…우선 그 분의 사전에 ‘반성’ 없는 것 같아”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인가”
“그리고 당심서 지든 민심서 지든, 선거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부득이’한 게 아냐”
“국민의힘 전직 상임고문님 말씀이 날로 점입가경…우선 그 분의 사전에 ‘반성’ 없는 것 같아”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인가”
“그리고 당심서 지든 민심서 지든, 선거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부득이’한 게 아냐”
김인규 전 행정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무도 제지를 못 하니 저라도 답답한 마음에 말씀드린다. 국민의힘 전직 상임고문님의 말씀이 날로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우선 그 분의 사전에 '반성'은 없는 것 같다"며 "17년 대선의 패배는 어차피 지는 선거에 '부득이'하게 나간 것이고, 18년 지방선거 패배도 탄핵 여파로 '부득이'하게 진 것이며,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인가. 그리고 당심에서 지든 민심에서 지든 선거에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 부득이한 게 아니다"라고 홍준표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고, 부득이한 일을 반복하면 고의"라며 "내가 하면 부득이한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우리 당이 여러 선거 참패 이후 외부 인사이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당의 수습을 맡길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대선에서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지 못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김 전 행정관은 "어떻게 정치 지형에서 보수의 파이보다 진보의 파이가 더 커졌는지, 그래서 어떻게 다시 보수의 파이를 키울 것인지, 궁극적으로 자생적으로 후보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나"라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그는 "20대 대선에서 기존 보수의 지지에, 2030의 지지가 더해졌기에 간신히 0.7% 차이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정말 당을 위하시는 마음이시라면, 어떻게 다시 2030의 지지를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을지, 당의 젊은 정치인들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그 해법을 말씀해 주시는 게 당을 30년간 꿋꿋하게 지켜온 어르신께서 해주실 역할 아니겠나. 온라인에서 청년 타이틀 붙인 사이트 운영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저는 오늘도 산으로 간다. 시장님의 말씀도 날이 갈수록 산으로 간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그간 한 전 위원장을 직격한 것에 대해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그에 따라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당시 민심에서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다시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면서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된다"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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