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대 국회 끝까지 특검공세 野 …`명심` 아닌 `민심`에 충성하길](http://contents.dt.co.kr/images/202405/2024052002102369061001[1].jpg "[사설] 21대 국회 끝까지 특검공세 野 …`명심` 아닌 `민심`에 충성하길")
이를 보면 거부권·재표결 정쟁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나아가 22대 국회 역시 시작부터 극심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경기마저 침체되면서 고통받는 국민들을 생각하다면 반전의 희망을 보여줘야할 것이다. 하지만 야당의 특검 공세로 국회 대치는 더 극단화되는 형국이다. 지금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건만 민주당은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데 한층 열을 쏟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실려있는 듯 하다. 당권을 장악한 대표 눈밖에 나는 것은 분명히 부담스럽겠지만, 그래도 민주당 의원들은 할 일은 해야한다. 민주당이 특검 도입에 전력투구하는 사이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은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야당에 힘을 실어준 것은 입법 권력을 휘두르라는 취지는 아니었다. 여권을 상대로 싸울 건 싸우되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협치하라는 게 민심이었다. 허나 민주당은 21대 국회 끝까지 특검 공세의 날을 세우면서 대치 정국을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민생 현안 처리에 머리를 맞대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따라서 '명심' 아닌 '민심'에 충성해야 한다. 민심을 따르는 정책 경쟁이야말로 집권의 첩경임을 민주당은 잊지말길 바란다. 민심과 동떨어진 정치에 매몰된다면 국민의 냉혹한 심판만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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