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SOOP·옛 아프리카TV)이 신규 스트리머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나며 스트리머와 이용자 간 소통 지표가 상승하는 추세다.
숲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채팅 횟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숲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해당 플랫폼의 월평균 채팅 횟수는 4억회에 달하며, 가장 많은 채팅이 발생한 지난 3월에는 4억2000회를 기록했다. 이는 1초마다 154건의 채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세계아이돌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가 숲에서 방송을 처음 진행했을 당시 1초에 789회의 채팅이 올라오며, 역대 초당 최대 채팅 횟수를 기록한 바 있다.
숲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에서 유저들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채팅을 통해 콘텐츠에 참여하고 그들 스스로가 방송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서비스 내에 제공되는 투표 기능, 대결 미션, 도전 미션 등의 기능을 활용해 스트리머에게 콘텐츠를 제안하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방송 흐름을 유저들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숲 역시 이벤트, 드롭스 아이템, 별별 재미 등 스트리머와 유저 간 상호작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청 인터랙션 지표에는 최초 방송 스트리머의 증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숲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숲에서 처음으로 방송을 진행한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2월에는 '최초 방송 스트리머'가 6000명을 돌파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양한 스트리머의 증가로 유저 시청과 스트리머 후원 역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월평균 시청 시간은 20% 상승했으며, 평균 동시 시청자 수 또한 17% 가까이 상승했다. 스트리머를 구독하는 유저들의 숫자는 지난 12월 대비 지난달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숲은 "앞으로도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