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OLED 무장한 뉴 컨트리맨, 공간까지 확장

입력: 2024-06-16 00:00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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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급 못지않은 공간성
직경 240㎜ 원형디스플레이

이전 모델보다 차체가 한층 커지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옵션이 대거 들어간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이 최근 국내 출시됐다. 미니 컨트리맨은 브랜드의 상징 격인 미니 쿠퍼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SUV 실용성까지 담아내면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3세대 모델은 실내 거주성이 한층 강화됐음에도 가격 인상폭은 50만~100만원 수준이어서 미니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체 커지고 수납도 여유…원형 OLED의 매력=

미니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뉴 미니 컨트리맨은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축거가 20㎜ 각각 길어져 준중형급 못지않은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컨트리맨 고유의 각진 헤드라이트,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라이트 등은 유지했다. 그러면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육각형에서 새로운 팔각형 디자인이 적용됐고, 후면은 세로형 리어라이트를 적용하면서 2세대 모델과 디자인 차별성을 확실히 부여했다.

실내는 필수 요소만 남기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대표적으로 클러스터(계기반)을 없앤 대신, 업계 최초로 직경 240㎜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에 공조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담았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적용됐으며, Hud를 통해서도 속도, 엔진 회전수, 주유량 등의 운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어 노브(손잡이)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공조 버튼식으로 적용돼 그만큼 수납 활용성을 높였다. 우선 앞좌석 시트의 어깨·팔꿈치 공간이 3㎝ 넓어졌고,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암레스트(팔걸이) 아래에 센터 콘솔 박스를 탑재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도 필요에 따라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뒷좌석은 위치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트렁크 공간은 505리터에서 최대 1530리터로 확장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의 경우 티맵 기반의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최대 8가지로 선택 가능한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로 실내 분위기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시트에는 마사지 기능도 적용됐다.

가격은 컨트리맨 S 올4 클래식 트림 4990만DPI원, 페이버드 트림이 5700만원, JCW 컨트리맨 올4가 6700만원이다. 미니코리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500만원가량의 신사양을 추가했지만, 가격 인상폭은 50만~100만원 수준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첫 출시…멋·실용성 모두 잡아=

미니 최초의 SUV 모델인 1세대 컨트리맨은 2011년 출시됐다. 이 모델은 기존 미니 쿠퍼가 가진 미니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SUV의 실용성이 더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54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세대 모델은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2020년 6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다. 이 모델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미니 브랜드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구조로 디자인 됐으며, 후미등에는 유니언잭 디자인이 적용돼 미니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모델에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신 엔진이 탑재돼 드라이빙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트림별 최고출력은 136~192마력, 최대토크는 22.4~40.8㎏·m으로 고성능 트림은 퍼포먼스 성능을 충분히 갖췄다. 또 미니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올(ALL)4'가 장착돼 주행 안정성도 확보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