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수출거래가 활발한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아세안, 유럽연합 지역을 중심으로 업종별 경영 성과도 분석됐다. 대·중·소 기업으로 구분해 보고서에 수록했다.
일례로 '2022년 중국 종합건설업 부채비율이 340%'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글로벌 종합건설업 부채비율 236%, 중국 평균 부채비율 151%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2023년 중국 건설기업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사태 등을 고려하면 보고서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무보 측 설명이다.
무보는 신용정보 서비스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2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의 개선과제 22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무보는 신용정보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통해 해외바이어 정보검색 시스템에 신용등급 등을 추가 제공한다. 품목분류 코드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해 우리기업과 우향 해외바이어의 매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도 최신 인공지능(AI) 활용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탑재한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K-Sight'로 이전해 이용자들에게 강화된 빅데이터 분석기능을 제공하고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고유의 국외기업 빅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의 수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해외신용정보의 미래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