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명과학기업 거래 제한하는 '생물보안법' 반사 수혜 기대"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 내 환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대형 CDMO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BGI, 우시 등 중국 생명과학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 보안법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제약산업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은 주요 의약품 생산 지역 중 하나로 위 등 CDMO 기업들의 활용이 제한되면서 중국 외 CDMO 기업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변화가 어려운 의약품 특성상 단기적인 수혜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빅파마를 중심으로 중국 CDMO 사용에 대한 선호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확대를 또 다른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ADC는 현재 항암제 개발의 주요 모달리티로, 빅파마뿐 아니라 바이오테크들까지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서며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 시장 출시 ADC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전용 생산 시설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DC 항체 생산에서 링커-페이로드까지 결합한 원스톱 ADC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ADC 생산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 외에도 이들 기업들의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해 향후 CDMO 계약으로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 계획보다 놓은 달러 환율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가이던스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글로벌 CDMO 산업 내 환경은 동사를 포함한 대형 CDMO 기업인 론자, 후지필름 디오신스에 대한 프리미엄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96만원이다. 올해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64.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3배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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