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 보험금 청구 서류 제출에 대한 국민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험금 청구 시 요양기관에서 진료서류 등을 발급받아 우체국에 서면이나 팩스, 앱 등으로 제출해야 했다. 개정안은 요양기관에서 보험계약자의 요청에 따라 보험금 청구를 위한 서류를 체신관서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내달 민영보험사와 동시에 우체국 고객들도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병상 30개 미만 의료기관과 약국은 민영보험사와 동일하게 1년 뒤인 내년 10월 25일 시행 예정이다.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통해 불필요한 종이 서류 감소로 사회적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우본 관계자는 "불편한 보험금 청구로 인해 미청구됐던 보험금을 편리하게 수령함과 동시에 국민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번거로움과 불합리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다 간편한 보험금 청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