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전국 공동주택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기요금·수도요금은 최근 3년 요금 중 각각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은 매년 6월부터 증가 추이를 보인다. 에어컨 등 냉방 기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8월은 매년 가장 높은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지난달 아파트 평균 전기료는 2022년 8월 대비 54%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이 가장 많은 전기요금을 부담했고, 그 뒤를 인천이 따랐다.
수도요금 역시 지난 3년간 수치를 비교했을 때 올해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요금도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이전월 평균 요금 대비 상승세를 그리며, 올해 8월은 5월에 비해 14%이상 요금이 증가했다. 세종이 가장 많은 수도요금을 냈고 2위는 강원, 3위는 울산이 차지했다. 수도요금을 가장 적게 부담한 지역은 제주다.
김은지 아파트아이 마케팅팀 차장은 "올해 8월 전기요금은 모든 데이터가 업데이트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최종수치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매년 오르는 전기요금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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