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동남권 로켓배송 서비스 확대를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서브허브'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이다.
이 시설은 쿠팡이 약 55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처음 건설하는 것으로, 연면적 1만7000여㎡(5300평) 규모다.
내년 11월에 준공해 2026년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맡는다. 직접 고용 인원은 400여명이다.
울산 서브허브는 울산시와 부산광역시 기장군·해운대구, 포항시를 배송권역으로 둔다. 이는 2027년까지 5000만 전국민을 '쿠세권'(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에 포함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 시설이라고 쿠팡은 강조했다.
이날 오전 울주군 온양읍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순걸 울주군수와 홍용준 CLS 대표를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울산 서브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남권 중소 상공인이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전국 각지로 판로를 확대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전국을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와 광주첨단물류센터를 각각 준공했다. 9개 시설이 모두 완성되면 직고용 인원은 1만명 이상 추가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15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열린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오른쪽)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