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청소년의 독서문화를 함양하기 위해 진행된 '제1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의 시상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막을 올린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은 청년시절에 문학가의 꿈을 키웠던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롯데장학재단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달 동안 응모작을 받았다.
이번 미술대전은 재단에서 지정한 추천도서나 자유도서를 읽고 느낀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독서와 미술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3가지의 심사기준(주제표현성, 창의성, 예술성)으로 예심과 본심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김경희 교수는 "뛰어난 그림 실력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완성한 작품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15명의 학생들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상 수상자 3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 200만원이 전달됐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6명)과 우수상(6명) 등 수상자 모두에게 총 상금 3000만원이 골고루 수여됐다. 입선 자격은 1446명에게 부여됐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무한한 재능과 상상력이 담긴 다양한 독서감상화들을 감상하며 진심으로 감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일상에 독서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 수상작은 이날부터 한 달 간 마포구에 위치한 신격호 열린도서관에서 전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전시작품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롯데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북드림(Book Dream) 도서기증사업, 샤롯데 문학상, 인도네시아 도서관 건립사업 등 독서와 문학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