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업 5개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소재한 아람코 본사를 방문해 AI·클라우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KOSA와 아람코가 체결한 'AI 및 디지털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GAIN)'에서 아람코는 생성형AI, 산업사물인터넷(IIoT) 등을 활용한 AI 개발 촉진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KOSA-아람코 MOU 체결 당시 소개된 국내 AI반도체 개발사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도 아람코와 MOU를 체결하고 현재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KOSA의 아람코 방문 행사에는 아람코 아흐마드 알-코웨이터 최고기술책임자 겸 기술·혁신부문 총괄수석부사장과 나빌 알-누아임 디지털·정보기술부문 수석부사장 및 공공·민간부문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람코 영리더자문위원회(YLAB)의 아람코 전략 목표 발표, KOSA의 클라우드 기반 국내 AI·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추진전략이 소개됐다. 행사에 초청된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이스트소프트,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퓨처메인 등 6개사의 기술 소개가 이어졌다.
KOSA는 이 자리에서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한국의 '소버린-AI&클라우드'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제안한 모델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의 연구 및 운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장에 참석한 관계사들과의 추가 업무협약 및 후속투자도 기대된다.
조준희 KOSA 협회장은 "에너지를 넘어 AI와 디지털기술로 전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면서 "KOSA는 아람코뿐만 아니라 중동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자 UAE에 거점을 마련했으며,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강국(AI 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조준희(왼쪽부터) KOSA 협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나빌 알 누아임 아람코 부사장 등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KOS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