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 체결
익시 기반 콘텐츠 토스 앱에서 제공...토스 IP 접목도 논의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익시' 관련 기술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AI 기반 전략적 제휴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 익시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토스 앱에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부터 토스 앱에서 AI 기반 콘텐츠 선호도와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A/B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A/B 테스트는 다양한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기 다른 시안을 무작위로 보여주고 반응을 분석하는 것이다. 양사는 분석 결과를 공동 마케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익시와 토스의 지식재산권(IP)를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향후 토스의 B2B 서비스에도 익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LG유플러스가 올해 마케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800만명에 달하는 토스 고객이 AI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AI 마케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토스와의 협력으로 'AX 컴퍼니'로서 또 하나의 AI 마케팅 선도 사례를 구축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금융업에 디지털 혁신을 불러일으킨 토스와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세대인 '잘파(Zalpha)' 세대 고객에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승건 토스 대표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토스 앱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용자 기반의 토스와 탁월한 AI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왼쪽)과 이승건 토스 대표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