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가 상승에 줄줄이 쑥
달빛유자막걸리 등 10% 인상
내달부턴 수입 맥주도 비싸져
달빛유자막걸리 등 10% 인상
내달부턴 수입 맥주도 비싸져
![[단독] 맥주 이어 막걸리도 가격 인상… 서울장수 `달빛유자막걸리` 10%↑](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2802109932102001[1].jpg "[단독] 맥주 이어 막걸리도 가격 인상… 서울장수 `달빛유자막걸리` 10%↑")
고물가 속 서민 술값도 치솟고 있다. 내달 맥줏값뿐 아니라 막걸리 가격도 오를 예정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장수 '달빛유자막걸리(사진)' 750㎖ 제품 가격(편의점 판매가 기준)이 내달부터 10.26%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편의점에 들어가는 달빛유자막걸리 제품의 판매가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400원 오르게 된다.
가격 인상 이유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해졌다.
달빛유자막걸리는 서울장수가 '홈술', '혼술' 트렌드와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고흥산 유자와 벌꿀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올해 8월 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80% 늘었다. 올초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기도 했다.
올들어 가격이 오른 막걸리 제품은 달빛유자막걸리 뿐만이 아니다. 우리술의 '톡쏘는알밤동동' 750㎖짜리는 지난 3월 2150원에서 2350원으로 판매가가 9.3% 올랐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우리술 '톡쏘는막걸리' 950㎖짜리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값이 뛰었다. 인상률은 11.11%다.
내달부터 수입 맥주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오비맥주가 수입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버드와이저, 산토리, 스텔라, 호가든, 구스아일랜드, 엘파 등 수입 맥주 6종 가격이 최대 14% 오른다.
버드와이저 캔 330·500·740㎖와 버드와이저 제로 캔 500㎖, 호가든 캔 330·500㎖와 호가든 로제·애플·제로 캔 500㎖, 스텔라 캔 330·500·740㎖, 산토리 캔 500㎖, 구스아일랜드 IPA·312 캔 473㎖, 엘파 캔 500㎖ 등의 가격이 평균 8% 가량 인상된다.
이에 따라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구스아일랜드 등의 캔 500㎖ 가격은 4500원에서 400원, 약 9% 오른 4900원이 된다.
또 호가든과 스텔라, 버드와이저 캔 330㎖ 제품은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오른고,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캔 740㎖는 5000원에서 5400원으로 비싸질 예정이다.
편의점 행사인 '수입 맥주 4캔 묶음 할인'도 가격이 비싸진다. GS25는 오비맥주의 인상된 상품 기준으로 내달부터 4캔(500㎖) 기준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묶음가격을 조정한다. 또 세븐일레븐은 내달 1일부터 4캔(500㎖) 묶음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변경한다. 330㎖는 4캔 기준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조정된다.
정부가 물가 상승 여파로 술값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지했지만, 술값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연동제는 물가가 오르면 자동으로 세금이 올라가게 돼, 맥주와 탁주 반출가격·수입신고 가격 등에 인상요인이 없어도 세율이 오르는 구조다.
이러한 가운데 주류 업계에서는 세금이 아니더라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제품값을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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