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얼리 액세스 출시하는 신작 PC 게임...'지스타 2024' 출품
14인 규모 개발팀...빠르고 과감한 시도, 이용자 친화적 결정 중시
'탑다운뷰' 슈팅작..."FPS·TPS 등 슈팅과 타 장르 이용자도 유입"
14인 규모 개발팀...빠르고 과감한 시도, 이용자 친화적 결정 중시
'탑다운뷰' 슈팅작..."FPS·TPS 등 슈팅과 타 장르 이용자도 유입"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의 양승명 '프로젝트 아크' PD는 28일 서울 서초동 크래프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프로젝트 아크는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지향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펍지 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스튜디오다.
'프로젝트 아크'는 크래프톤이 내달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출품하는 게임 중 하나로, 톱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장르작이다. 내년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PC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개발팀은 조직 구성부터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14인 이내의 소규모 인원으로 꾸려졌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위기를 갖췄다. 팀은 1인 개발자, 해외 스튜디오, 스타트업, 프로게이머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양 PD는 "아크 팀은 여러 분야에 대해 식견과 관심이 있는 이들로 구성됐다. 본인의 전문분야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게임에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넓게 보면서 개발하고 있다"며 "프로게이머 출신 개발자가 게임 디자이너도 알아채지 못하는 디테일을 잡아내는 식"이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전략적으로 작은 팀을 지향하면서 팀 전체가 코어 게임 플레이에 집중한다. 이용자 친화적인 결정을 중시하는 인디 스타일의 개발팀의 모습을 갖췄다.
이들이 만든 '프로젝트 아크'는 쉽게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장르의 게임이다. 슈팅 게임 하면 1인칭의 FPS, 3인칭의 TPS 등을 연상하는데 전장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모든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탑뷰 시점의 게임이다.
양 PD는 "기존 슈팅게임 이용자,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탑다운 뷰 게임을 해온 이들이 유입됐으면 좋겠다"며 "전술의 깊이감을 더한 만큼 두뇌를 더 쓰는, 속된 말로 '뇌지컬'이 더 필요한 게임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특징은 현실적인 슈팅 메커니즘, 실시간 시야 공유, 플레이 가능한 다양한 캐릭터, 폭파 미션 기반의 5:5 대전 모드 등이다. 다양한 사격 방식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고, 총기마다 고유한 조준 흔들림과 반동을 도입해 현실적인 총격전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배틀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던 무기를 주무기로 만나볼 수 있으며 주무기는 캐릭터별로 다르다. 양 PD는 "개발 1년 만에 8개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용자가 캐릭터의 실루엣만 봐도 어떤 캐릭터인지 구분할 수 있고, 그 캐릭터가 보유한 무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스튜디오 산하 개발팀 답게 관련 노하우를 게임에 녹여냈다. '오디오'가 대표적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사운드를 담당한 이들이 '프로젝트 아크'의 사운드도 만든다. 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이용자가 듣고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사운드 플레이'를 구현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보이스 채팅'도 구현할 예정이다. 양 PD는 "펍지 유니버스에 포함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게임의 세계관을 짜고 있다"고 했다.
이스포츠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도 있었는데, 프로젝트 아크도 충분히 이스포츠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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