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친환경 보안장비 개발
안랩, 여성·노인 직무 역량 강화
안랩, 여성·노인 직무 역량 강화
![[ESG와 밸류업 기업의 길을 묻다] 산업현장부터 사이버공간까지… 안전·지속가능성 지키는 보안기업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3002100531092001[1].jpg "[ESG와 밸류업 기업의 길을 묻다] 산업현장부터 사이버공간까지… 안전·지속가능성 지키는 보안기업들")
정보보안이 단순한 데이터 보호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관점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 확산이 빨라지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역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안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은 오늘날 기업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축이 된 것이다. 이에 주요 보안 기업들은 ESG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를 통해 기업의 책임과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ESG 경영을 활발하게 하는 대표적인 보안 기업은 SK쉴더스다. SK쉴더스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체계적인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환경 경영 측면에서 SK쉴더스는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운영 실태와 적절성을 평가하고 있다. RE100 목표에 따라 올해까지 전체 전력의 70%를 재생 에너지로 조달하고, 2026년에는 100%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전체 전력 소비량의 43%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 전환율 100% 달성하는 것도 목표다.
![[ESG와 밸류업 기업의 길을 묻다] 산업현장부터 사이버공간까지… 안전·지속가능성 지키는 보안기업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3002100531092001[2].jpg "[ESG와 밸류업 기업의 길을 묻다] 산업현장부터 사이버공간까지… 안전·지속가능성 지키는 보안기업들")
SK쉴더스는 자원 절약을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친환경적 접근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절감한 보안 장비를 개발하고 회수한 장비를 재정비하여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대표 솔루션인 ADT캡스 스마트 냉난방 시스템은 고객이 전용 앱을 통해 냉난방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에너지 절감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화이트해커 그룹인 이큐스트(EQST)와 랜섬웨어 대응 민간 협의체(KARA)를 운영하여 보안 위협 연구와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며 "1인 가구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캡스홈 CCTV 설치 지원,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참여 등 다양한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안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랩도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안랩은 안랩샘(SEM)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청년, 시니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게 디지털 직무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9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또 안랩은 정보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억원 넘게 투입해 융합보안대학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정보보호특성화대학 등 교육 기관에도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과 협력사를 위한 ESG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2021년부터 환경, 인권, 반부패 등 ESG 각 분야의 주제로 20회 이상의 강연을 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공인 파트너사 대상 ESG 인식 제고 교육을 시행해 협력사의 ESG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교육 활동으로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보안 및 AI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기술 역량을 높여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명컴퓨터고와 경북소프트웨어고 학생들에게 보안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했다.또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보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차세대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필요시 무료 소프트웨어 기증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여, 기술 접근성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이 ESG 평가의 핵심 지표로 포함됨에 따라 보안 솔루션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 및 신뢰도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보안 기업들은 태생적으로 기업들의 ESG 목표 달성을 돕고 있는 것이다. 에스원은 'SVMS 안전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위해 작업자 모니터링과 위험 예측 시스템을 제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지니언스 또한 NAC(네트워크접근제어)와 EDR(엔드포인트 감지·대응)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 자산 보호와 정보 유출 방지를 돕는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기업의 데이터 자산 해킹 등은 기업의 신뢰를 훼손하고 사회적 책임을 저벼리는 행위"라며 "보안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정보의 무결성을 유지해 투자자에게 투명성을 제공하고 신뢰도를 구축해 기업가치 향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ESG 경영을 돕는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보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에 따라 고객의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보안 솔루션은 데이터의 무결성 확보와 ESG 경영 실현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엄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보안 서비스와 제품은 사회적 책임과 기술적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보안 산업이 데이터 보호와 더불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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