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랑스 K-박람회 수출상담 및 쇼케이스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 연관산업 기업 25개사 등 참가해 유럽 바이어와 활발한 미팅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 연관산업 기업 25개사 등 참가해 유럽 바이어와 활발한 미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열린 '2024 프랑스 K-박람회'에서 B2B 수출상담 및 콘텐츠·연관산업 쇼케이스를 가졌다.
수출상담회에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신기술융합 △패션 등 국내 콘텐츠기업 25개사와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연관산업 기업 25개사가 참가했다. 박람회에는 개최지인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바이어가 참가해, 1대 1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진행했다.
수출상담회 첫날 쇼케이스에 나선 기업은 3D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 콘텐츠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와 에이스에듀, 니즈앤, 더핑크퐁컴퍼니, 그래피직스, 우쏘, 아툰즈, 퍼뷸러스 등 캐릭터 지식재산(IP) 기업과 식품·뷰티·생활용품 등 협업기업이다. 2011년 설립한 스튜디오더블유바바는 2013년에 '마스크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2014년 메가히트 애니메이션인 '헬로 카봇'을 방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스튜디오더블유바바는 이번 박람회에 새로운 IP인 '힙덕' 캐릭터를 활용한 명도물산 '힙덕건빵' 등을 소개했다. 힙덕은 먼 옛날 힙합을 좋아한 한 오리가 우주를 지배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우주선을 타고 행성 이곳저곳에 다니며 알을 뿌리게 되고, 힙덕은 이런 알에서 부화한 오리들이 영화 '맨인블랙'에 나오는 외계인처럼 사람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더블유바바는 힙덕 IP로 카페, 피자, 무인 팬시점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더블유바바는 앞으로 힙덕 IP를 각 브랜드와 협업해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선스 사업을 하고 있는 니즈앤은 '개구니즈' 캐릭터 IP로 유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개구니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움직임들을 제안하고자 태어난 캐릭터다.
어느날 외계 우주선이 나타나 개구리 6마리를 납치해 온갖 실험을 자행한다. 그러나 오염된 지구환경에 노출돼 있던 개구리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외계 생물체들은 개구리들을 내쫓아버렸다. 실험을 당한 개구리들은 모습이 변해버렸지만 아름다운 지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니즈앤은 개구니즈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웹기반 콘텐츠로 오리지널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며 다양한 상품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식품 누룽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울칩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놋반안성방짜유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핑크퐁 방짜유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우쭈쭈마이펫 캐릭터 IP를 보유한 우쏘는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및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근한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 캐릭터 세계관의 '우쭈쭈마이펫'은 2020년 콘진원의 신규 캐릭터 IP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캐릭터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많은 프랑스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쏘는 바이어와 우쭈쭈마이펫 캐릭터 외에도 극장용 애니메이션 '싸움소 락희', '아치와 씨팍' 등의 제작 및 투자, 배급 등을 논의했다.
박람회 B2B 행사는 30일까지 진행, 총158개사가 800건 이상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문체부와 콘진원은 B2B 행사에 앞서 26~27일(현지시간) 진행한 '2024 프랑스 K-박람회' B2C 행사에서 △미용(뷰티)·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패션 △애니·캐릭터 △K팝 △K북 △드라마·웹툰 △게임 △음식 등 총 13개의 전시·체험관을 운영해 2만6000여명의 관람객 유치에 성공했다.
K-박람회는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고, 콘진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해 K-콘텐츠와 농식품, 수산 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유망 제품과 서비스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올해 처음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진출을 꾀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파리(프랑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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