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IT 분야 기업 임직원·일반인 등 350여명 참석
"당선 돼도 세계 경제가 ESG로 가는 방향성엔 변화 없어
정치권 적극적인 지원 약속…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 과제"
"당선 돼도 세계 경제가 ESG로 가는 방향성엔 변화 없어
정치권 적극적인 지원 약속…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 과제"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트럼프 승리시 ESG 후퇴는 과도한 우려… 공감대 충분"](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0702100532057001[1].jpg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트럼프 승리시 ESG 후퇴는 과도한 우려… 공감대 충분\"")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ESG와 밸류업 기업의 길을 묻다'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회의장 밖까지 장사진을 이루며 많은 인파가 몰렸다. 기업 관계자와 일반인 등 350여명이 참석한 포럼은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전 이사장이 현장에 참석해 축사했다.
마침 행사 도중 미국 대선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었고,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세계 경제가 ESG로 가는 큰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치권에서도 ESG가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 의원은 "ESG와 밸류업은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상호관계를 지혜롭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주제에 대한 많은 고견과 진지한 논의들을 함께 모아주시면 국회에서도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도 "ESG와 밸류업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로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까지의 발전을 넘어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트럼프 승리시 ESG 후퇴는 과도한 우려… 공감대 충분"](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0702100532057001[2].jpg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트럼프 승리시 ESG 후퇴는 과도한 우려… 공감대 충분\"")
행사가 진행되는 3시간 가량 회의장 테이블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행사장에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지주 등 5대 금융그룹은 물론 JB금융, 기업은행, 케이뱅크, BNK, 카카오뱅크, 교보생명, 한화생명, KB손해보험, 현대해상, KB라이프, 현대카드, 신한카드, 페퍼저축은행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ESG와 밸류업 관련 주제인 만큼 산업계와 IT 분야 임직원들도 대거 찾았다. 삼성과 LG, SK, 현대차,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 효성, 대한항공, CJ,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GS리테일, 쿠팡, 우아한형제들, 태광, 롯데케미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랩, 현대오토에버 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ESG와 밸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ESG와 밸류업을 접목한 전례가 별로 없었던 만큼 이번 포럼의 주제가 유의미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ESG와 밸류업이 보완적이고 시너지를 낼 경우 한국 증시의 업그레이드와 국내 기업의 경쟁력, 국가 차원에서도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란 기대도 언급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ESG와 밸류업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과 교집합을 엿볼 수 있는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명성에 걸맞은 알찬 행사였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도 "현재 주요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인 ESG와 밸류업에 대한 개선 방안과 실제로 실행한 기업들의 사례도 알 수 있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타임스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후원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윤재숙 한국거래소 기업밸류업지원부 부장과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공학부 교수, 김광기 ESG경제연구소 소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송승혁 대한항공회의소 금융산업팀 팀장이 기조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양호연·이상현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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